[공연후기] Stay Posi Fest 2010 (2010.4/24~25) by 우룽

Townhall Records Presents - Stay Posi Fest 2010
(홍대) DGBD / 2010년 4월 24~25일 (토~일) / (토) PM 7:00 (일) PM 5:00 시작
Find The Spot / Shellback / Combative Post / No Excuse
Ninesin / Burn My Bridges / The Geeks / FC FiVE
Same Old Story / Chad Burger / Vicious Nerds / Ban Ran / 13 Steps
...Whatever That Means / Choke Slammers(Veteran) / Things We Say


한국 하드코어의 명가인 타운홀레코드에서 주최하는 스테이포지페스트가 몇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무려 양일 공연에 FC FiVE의 내한까지! 이정도면 소규모지만 분명 페스티벌급이라할만하죠!
아시아를 대표하는 양국의 하드코어 선봉장 한국의 긱스와 일본의 엪씨가 만난것도 이슈가 될만하구요.
첫째날에는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고 둘째날에는 너무 사람이 없어서 여러모로 아쉬운감이 없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올해의 공연중 하나라고 못박을수 있다고 할만큼 재밌는 공연이였습니다.
본지 시간이 흘러서 점점 순서도 아리까리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져가니까 더 늦기전에 몇자 적겠습니다!


(토요일)
Find The Spot - 스테이포지페스트..인데 별로 포지티브하지는 않아서 죄송하다던 파인더스팟;;;
공연 도중에 드럼치던 홍구씨 내쫓고(ㅠㅠ) 공연 도중에 드러머를 바꾸는 전무후무한 퍼포먼스가 압권이였음..
Shellback - 기타치던분은 폴란드로 귀국했다고는 하지만 베이스 치던 버브는 어디로?!?!?!?!
쉘백은 취향이 명백히 갈릴 사운드입니다만 저는 완전 맘에 들어요. 데모 발매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Ninesin - 되게 오랫만에 보는것같네요. 한 1년만에 보는듯한 기분.. 근데 앞으로도 당분간 공연 없을거라고;;
하드코어밴드들 사이에서 혼자 메탈이라 그런지 평소답지않게 호응도 평소에 비해 약했어요.
더불어 이날 나인신의 하이라이트는 라이징 컨빅션 부를때 인트로 끝나고 본격적으로 노래 들어가기기전의
잠시 멈추는 부분에서 힙합스러운 톤의 추임새로 넣은 "c'mon yo motherf**ker?!" <- 여기서 관객 전원 폭소;;;
Burn My Bridges - 한때 이들을 next big thing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생각을 조금 고쳐야겠네요.
이미 BMB는 타운홀의 기둥중 하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굉장한 밴드가 되어버렸어요!!
피끓는 관객호응유도와 선동성은 물론 능수능란한 완급조절까지 모두 겸비! 앞날이 기대되는 BMB입니다+_+
The Geeks -멈추지 않는 씽얼롱과 파일온, 끊임없는 스테이지 다이브! 이런게 바로 하드코어 공연의 묘미죠!
그러나 그렇게도 재밌는 공연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큼이나 큰 사고들이 생겨서 많이 안타까웠어요.
스테이지 다이브를 시도하던 어느분이 잘못 뛰는바람에 기절하는 사고가 벌어졌는데..
평소에도 다이빙 덕후라 작년에 10-feet가 내한왔을때 수없이 많은 다이빙으로 타쿠마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미스터 인피닛 다이브'라는 호칭을 직접 사사받았을정도로 다이빙을 좋아하는 저로썬 조금 식겁했어요 -.-
근데 그분 그 전부터 다이빙하다 위험한 장면을 몇번 연출한게.. 뛰어드는 요령이 없지 않았나-싶기도 하네요.
공연을 재개하면서 다운된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기석씨가 열심히 뛰었는데 전주가 채 끝나기도 전에
너무 무리해서 뛰셨는지 다리를 접질리는 사고가 터지면서 많은 관객과 관계자 여러분을 놀라게 만들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멋진 공연 선보인 긱스에게 박수! 이것이 진정한 유스크루 히어로의 모습입니다!
FC FiVE - 긱스때 사람들이 많이 놀라서였는지 정작 이날의 주인공인 엪씨때는 사람들이 몸을 사리는편이였는데
그래도 헬페스트까지 다녀온 짬밥은 어디 안가는지 엄청난 관객 유도를 이끌어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곡인 new greed 부를때 중간에 마이크 받아서 그 부분을 전부 다 불러서 기분 째졌음! *-_-*

(일요일)
Same Old Story - 신곡은 성향이 많이 바뀔거라더니.. 별 차이 없든데요..;; 스크리밍 안하기는 하든데;;;
근데 2년만에 봤는데 중간에 1년 쉬었다지만 신곡 하나 빼고는 레파토리가 그대로라니.. 신곡 작업중이시람서요...
Chad Burger - 사랑해요☆채드버거!!! 우윳빛깔♬채드버거!!! 완전소중♡채드버거!!! 살려줘요♨채드버거!!! (어?;;;)
이날 텔은 물건 파는 바 위에 올라가더니 옆에 서있던 남자를 밟고 그야말로 한마리 익룡처럼 날아오르질 않나
무대 앞에 무대와 같은 높이로 설치된 모니터링용 앰프를 두는 가조립된 보조무대를 본의 아니게 쓰러트리고[!!!!!!!!]
관객석에서 무대 위로 다이빙[!]을 하는 등 광란의 라이브액트를 선보였어요. 이래서 채드버거가 좋다니까요!
이날 연주한 14곡중 알아들을수 있는 노래가 3곡[...]밖에 안된다는 사소한 문제는 접어둡시다. 넵 넵 (...)
채드버거도 좀 인지도가 올라가서 분위기 달궈진 다음에, 한 번마이브릿지스 다음팀 정도로 나오면
폭발적인 호응을 얻을것같은데 항상 앞쪽에서 나와서 아쉬워요. 아, 텔이 관객석으로 튀어나와서 못놀려나? [....]
아참, 이날 공연 시작 전에 기타치시는분이 여러사람에게 붙들려서 포박당한채로 얼굴에 낙서를 당해(..)서
수염그려진채로 못지우고 그대로 올라온 안습의 눈요기거리도 있었습니다. 무대 쓰러트리기에 묻혀서 다행이야
13 Steps - 동경씨의 '한뚝배기 하실래예?' 모창이 본 공연보다 더 임팩트했음.. 농담이 아니고 진짜로-_-;;;;
Choke Slammers (Veteran) - 예전에 해산하고 전설이 되어버린 쵸크슬래머즈의 원타임 리유니언!!!
....이였는데 해골씨가 보컬이 아니고 기타를 들고있을때부터 왠지 불안하다-싶더니
베테랑의 멤버구성으로 첫곡만 쵸크슬래머즈의 최고 히트곡인 쵸크슬램(유어 마더 파더!)부르고
그 다음곡부턴 루차도르 복면 벗고 다시 베테랑으로 돌아와서 공연하더라구요... 아놔 이래서야 의미가 없잖아ㅠㅠ
Things We Say - 어제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기석씨는 의자에 앉아서 베이스치시는 근성을 보여주셨습니다..
근데 악운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공연도중에 베이스줄이 끊어지고;; 튜닝기까지 고장나고;;;; 아이고 ㅠㅠㅠㅠ
FC FiVE - 그 전날에 비하면 사람이 엄청 없었는데도 최선을 다해 정말 멋있게 공연해준 멋쟁이들!
일본에서 엪씨 자주 본 친구 말로는 일본에선 토미씨 잘 웃지도 않고 멘트도 거의 안한다고 하던데
한국에선 시종일관 웃는모습으로 기분좋게 공연하셔서 보면서도 참 흐뭇하고 기분좋았어요.
근데 사람 너무 없어서 떼창파트 절반정도는 제가 부른듯ㄱ-;;;;;
공연 끝나고 이야기 조금 나눴는데 토미씨가 저 잘논다고 너무 좋아해주시더라구요!
알아서 뭐하시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이름도 물으시던.. 근데 닉으로 가르쳐줘도 본명으로 가르쳐줘도
일본인으로썬 못알아들을게 분명해서 한참 끙끙댔어요-_-;;; 결국은 그냥 영어이름으로 가르쳐드렸음..;;

공연끝나고 토미씨와 사진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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